본문 바로가기
하고픈 말

시누이의 병

by 맘 가는대로 2019. 9. 23.

그녀는 점점 삶의 무게가 더 더 ...
사랑하나로 버티기엔 무거워지는 무게
시누이 한명이 아프기 시작했다

무슨병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병을 고치려고 여기저기 안가본곳이 없이 다녔단다
결국엔 죽을 것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문득 떠 오른 생각은 엄마가 아니라 어린 시누이를 잘 못봤다는 이야기가 들릴것 같았다

최선을 다해 없는 살림에 시동생들을 돌봤지만
친척들의 눈이 사람들의 시선이 순간 무서워지셨단다

왠지 그 시대는 그랬을것 같았다

돌아가신 시어머님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병원 한약방 여기저기 두드려서 약을 받았다고 한다
외상으로도 사고 빛을 내서도 사고

그렇게 1년을 누워서 일어나지도 못했던 시누이가
점차로 약효가 나타났는지
하늘이 불쌍히 여겼는지
차도가 생기더니 6개월만에 완치가 되었단다

그녀는 지금도 그걸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그녀의 시동생은 지금도 잘 살고 있다

어떻게 병이 고쳐질수 있었을까?
그녀는 기적이었다고
하늘이 불쌍하게 생각해서 기적을 주었다고 했다

비가 올것 같은 날씨다
그녀와 나는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향했다.

'하고픈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녀가 다시 이곳에 온다.  (0) 2019.09.23
그녀가 아프다  (0) 2019.09.23
시집가는 날  (0) 2019.07.05
시집보내려는 이유가   (0) 2019.07.04
그녀가 시집을 간다고??  (0) 2019.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