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아이들은 학교로
남편은 회사로 ...
모든 식구들을 보내고 나면
엄마와 난 차 한잔을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커피마시는데 ...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 시간도 없이 ^^
뜬금없이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 되었다.
하루는 선생님이 아파서 학교에 결근하게 되었다
엄마는 늘 그렇듯 곡간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챙겨서 선생님 집으로 갔다
음식을 만들거나 대접하는 일을 할 수 없었지만
곡간에 가득 있는 식량들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선물이었기에
감자와 고구마 옥수수를 들고 찾아가기도 했다.
그래도 그녀는 그 곡식들이 어떤 의미인지 몰랐단다
매일 쌀밥만 먹던 그녀는 쌀밥을 사람들이 왜 안먹는지 몰랐다..
못먹는 것인지도 몰랐다
선생님도 그럴것이다..선생님도 이런것들을 갖고 가면 좋아하실것이다.
그렇게 매일 매일 일주일을 곡간을 털어서 선생님 집 앞 에 두고 집으로 돌아왔다
4학년때의 그녀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