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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엄마이야기 7

by 맘 가는대로 2023. 7. 5.

엄마의 식당

 

전설의 여왕..

엄마는 식당을 여러곳에서 했었다

음식철학은 뭐든 아끼지 말라는 것이었다.

음식을 할때 재료를 아끼면 맛이 없다고 ..

그래서 일까 

엄마가 식당을 했을때는 정말 손님들이 줄을 서서 먹었다고 한다.

 

엄마 오늘은 시원한 커피 한잔 마셔요.. 밖은 더우니 맥도널드에서..

 

엄마랑 나는 오늘은 시원한 곳에 가서 커피 한잔과 애플파이를 먹고 있었다..

왠지 이렇게 마주하고 있음 내 눈이 동글동글 하면서 엄마에게 또 이야기해주세요 라는 눈이 된다..

 

엄마가 식당 이야기를 시작했다.

남편이 초등학생때 식당을 하셨는데... 그 곳에는 천안 아주머니라고 불리는 분이 한분 계셨다고

처음 식당에 손님으로 왔는데...

엄마를 보고 자기엄마라고 하면서 어디 가지도 않고 식당에서 앉아 계시던 분이셨는데..

갈곳이 없고,정신도 온전치 않은것 같아서 그냥 식당에서 자라고 거두셨단다.

그렇게 천안 아주머니는 식당을 하는 내내 

주인처럼 때로는 일하시는 분으로 

때로는 엄마를 지키는 지키미로 살았다고 한다.

 

천안 아주머니 이야기다

엄마가 김치를 담그려고 사이다를 사오라고 보냈는데..

아줌마는 콜라를 사왔단다... 

이것아 사이다 라니까 라고 말했더니 

엄마 난 콜라가 좋아 라고 했다고..

 

결국은 엄마가 다시 가서 사이다를 사와서 깍두기를 담궜다고 한다.

 

초등학생인 남편이 가면 음식번호를 부르면 

그것이 뭐든 다 갖다 주었다고 한다.

 

엄마 그런데 그렇게 잘 되는 식당을 왜 그만 두셨어요?

그건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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