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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말

병원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일

by 맘 가는대로 2021. 12. 28.

오늘도 정기 검진으로 병원에 가야 했다

항상 그렇듯 예약을 하고 가도 너무 많이 기다리는 병원은 늘 힘든 것 같다

예전에는 기다리는 시간에 차 한잔 마실수 있는 식당이 있었기에 차 한잔 마시면서 이것저것을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참 많은 환경이 바뀐 것 같다

 

신주쿠에 있는 성모병원은 참 오래 기다린다..

기다리는 대기실에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내 앞에서 나를 계속 살피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떠나지 않는 그림자...

내 신발을 계속 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뭔가 찾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머리를 들어 바라보았다

그때 나를 하라 보고 있던 한 아주머니가 놀라더니

연신 미안하다고 옷이 검고 모자를 쓰고 마스크 하고 안경을 쓰고 머리를 숙이고 있어서

딸인 줄 알고 왔는데.....

신발이 달라서 한참 보고 있었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리를 피했다.


그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서 지켜보고 있던 할머니가 나를 보면서 하는 말

(面白いね~~~~) 재미있는 일이네라고 하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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