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기다린다
오늘 그녀는 너무나도 행복한 목소리였다.
그 옆에는 자녀들이 있었다.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다 보니
그녀는 항상 그래 왔듯이
그녀의 기다림은 더 깊어진다.
자녀들의 이야기 들어 줄 준비를
한 번 더 안아 줄 마음의 넉넉함을
어떤 모습이든 받아들여줄 사랑의 깊이를
많은 것을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삶이 바빠서 더 많이 사랑해 줄 수
없었던 아쉬움을 품고
새벽에 눈을 뜨면
자녀들을 축복하며기도하고
기다린다.
그녀는
몇명 안되지만
살아 있는 젊고 어릴 적의
친구들의 건강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전화를 기다리고
그녀의 기도제목은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건강하게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시간에
잠자듯이 천국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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