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 어린이날
이제 우리 집에는 어린이가 없기에 그냥 쉬는 날이 되어버린 날이다.
베란다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유난히 많이 들리는 날이기도 하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바라보니
아침부터 모자에 가방에 유모차에 모두들 바쁘게 공원으로 향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아이는 동생의 손을 꼭 잡고 엄마아빠의 뒤를 따르기도 하고
어떤 아이는 조그만 손에 동생이 타고 있는 유모차를 끌겠다고 열심히 낑낑대며 가고 있고,
마냥 바라만 보는 좋은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영상으로 남기려는 엄마아빠의 손은 분주하고
아빠가 끌고 가는 캠핑용품들을 담은 케리어는 달그락달그락거리고
맥도널드 햄버거 케이에프씨 치킨....
모두 손에 가득 무엇인가를 들고 공원으로 가는 걸음들이 즐거워 보인다.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거리를 보고 있으니..
우리에게도 지나간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생각이 난다.
조금의 아쉬움과 함께...
남편은 가끔 이야기한다
만약 아이들 어렸을 때로 하루만 돌아갈 수 있게 시간이 허락된다면
아주 신나고 신나게 놀아줄 거란다
아쉬움 없게 그리고 피곤하고 행복하게 자는 아이들을 보면서 하루 주신 것에 감사하며
마무리를 하고 싶단다.
나도 그러고 싶네 ㅎㅎㅎ
바람이 조금 차가워지는 듯하여
이젠 커피 한잔의 여유를 끝내고 집안으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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