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난 어머님을 엄마라고 부른다
제일 사랑하는 막내와 결혼을 했으니
나도 당연히 막내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일본에서 살게 되었다.
엄마가 일본으로 놀러 오실때면
엄마와 난
커피 한 잔 손에 들고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간다.
그리고 벤취에 앉아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아니다
내가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남편에게도 하지 못하셨던 이야기부터
엄마의 어린 시절 이야기
사랑 이야기
살아온 삶의 이야기
그 시대의 엄마들이 그렇듯이
항상 자식들이 먼저였고
새끼들이 사랑이었고
새끼들을 위해서
많은 일들을 침묵하셨고,
기다리셨다는 이야기
아이들 키우면서 있었던
수 많은 이야기들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내 눈 앞에서 엄마의 이야기는
언제나
TV 소설이었고
아침 드라마 같았다.
쉽지 않은 어려운 삶을 살아 내셨구나
생각했었다
엄마가 그립다.
몇 년 전 처럼
같이 공원도 걷고 싶고,
이야기도 하고 싶다.
엄마만 온다면
커피 한잔 들고
엄마가 좋아하는
햄치즈 빵을 사서
공원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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