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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차 한 잔, 수다 한 웅큼 ,감사 듬뿍

by 맘 가는대로 2021. 10. 12.

결혼 22년 차

자주 남편과 차 한잔 마시며 잡다한 이야기를 한다.
커피 한잔에 물로 농도를 맞추어가며 

 

친구로 시작해서 연인으로 

그리고 지금은 삶을 같이 살아가는 동역자 

부부로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하루를 시작하기도 한다.

커피를 다 마신 후에는 각자의 자리로....

간다.

 

그러다

또 시간이 되면 밤에 같이 나가서

길을 걸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상한 주제를 갖고 서로 생각하는 것들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저기 저 상점에 이런 것이 생기면 딱인데..로 시작해서 

우린 벌써 상점을 운영하는 사람이 되어있고 

잘 이|끌어 가다 노년까지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웃는다..

누가 저 상점 우리에게 준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하면서..

 

회사일과 가정에서의 아이들 이야기

그리고 하루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님 오늘 하루는 어떤 일이 있을지를

아주 열심히 이야기를 한다.

웃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을때는 편이 되어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배려하다 보니

서로 힘들지만 애쓰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니

서로 안쓰럽고

서로에게 고마움이 생겼다.

 

그리고 옆에 있어서

든든히 서로를 세우고 있는

서로에게 감사함이 가득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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