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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

by 맘 가는대로 2019. 9. 27.

그녀의 남편 이야기를 하려한다
그는 가정형편만 좋았음 지금쯤 법조인의 자리에 정직하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었을것이다
빈곤한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꿈을 접어야했다
결혼을 하고 그녀의 도움으로 공부를 하게되었지만
두명의 여동생들이 번갈아가며 생사를 오가는 병에 걸리고
철없이 너무 어린 남동생과 홀로 된 아버지를 모시는 일은 그녀 혼자 감당하기는 너무 벅찼기에
남편은 아쉬움을 눈물로 삼키며 하고싶은 공부를 접아야했다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조금만 더 힘내라 할껄
시간이 지나니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공부를 못하게 했는데
조금만 더 이 악물고 버텨볼껄...

이제와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아마도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온다해도
아마 살아내지 못했을것 같다..
장남이라는 무게가 그땐 그리 컸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