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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23

엄마 이야기 5 우리의 이야기에는 항상 커피가 빠지지 않는다.집 앞 미스터도넛에 앉아서 (커피가 무한 리필이 가능한 곳) 엄마가 좋아하는 달달한 도넛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어느 날 유랑극단이 마을에 왔다.엄마는 극단안에 들어가서 구경이 하고 싶어서 친구와 아빠 몰래 가기로 했다.그때 아빠는 정말 정말 무섭고 엄했었다 극단이 끝나고 늦은 저녁 친구 영희랑 집에 가는 길에깜깜한 논밭 사이 작은 샛길 저기 멀리에서 어딘가 익숙한 모습이 보였다.순간 아빠의 기침소리.... 헉헉.. 아빠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엄마와 친구는 길이 아닌 논으로 가로질러 달리기 시작했다.식은 땀이 나고 옷은 다 젖었다.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영희랑 죽을 만큼 달려서아빠가 도착하기도 전에 집에 도착했다. 젖은 신발은 안으로 들고오고 .. 2023. 6. 29.
엄마 이야기 4 엄마의 첫사랑이야기 엄마 점심 먹고 장미공원으로 꽃보러가요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장미정원이라는 공원이 있다 오늘 엄마와 난 장미공원을 산책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집에서 커피를 내려 한 손에 하나씩 들고 걷기 시작했다 그리곤 장미가 바라보이는 의자에 앉아서 한 모금씩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자꾸 너무 기다려지는 순간이었다. 엄마의 옛 추억 이야기.. 엄마가 사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과시원집이 있었다. 과수원집은 대가족으로 형제가 5형제이고 ,3대가 모여사는 집이었다고 한다. 가족이 화목했었던가 보다.... 형제들이 모두 사이가 좋았다고 한다. 딸4명 아들 1명 ..막내 아들이 그 주인공이다. 과수원집 아들이 엄마를 짝사랑 했단다. 엄마가 성인이 되어서 동네.. 2023. 6. 29.
엄마 이야기 3 비가 주적주적 내리기 시작했다. 베란다에 장판을 깔고 앉아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차 한잔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엄마랑 커피 한 잔을 했다. 그때의 사진이야기가 나왔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찍은 사진이지.. 그때 순의 키가 160이었고, 애기 애기 한 얼굴이 아니었다고 거기다 학교 갈 때마다 한복을 입고 다녔으니... 그렇지 내가 봐도 순의 초등학교 반 사진은 누가 봐도 선생님 같아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학교 갔다 집에 돌아왔는데.. 아빠가 엄청 화를 내시면서 밥상을 들어 엎으시는 모습을 보았다. 순은 무서워서 방에 숨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멀리서 학교 가는 순을 본 중매쟁이 아줌마가 엄마 나이가 20은 되어 보였었는지.. 중매가 들어왔다고 딸 시집보내라고 건넛마을 아무개 총각이라고.. 헉.. 순.. 2023. 6. 29.
엄마 이야기 2 날씨가 너무 좋은 따스한 봄날 엄마와 나는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 커피 한 잔의 향기와 봄꽃향이 어우러진 엄마와의 데이트 조금 걷다가 잘 가꾸어진 꽃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의자에 앉았다. 옛날엔 꽃이 이쁜 줄 몰랐는데... 라며 엄마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아주 먼 옛날..... 엄마의 집은 그 마을에서 굉장히 누리며 사는 부잣집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 자녀를 낳기만 하면 모두 1년을 넘기지도 못하고 병으로 세상을 떠나보내야 했던것... 엄마가 태어나기전까지 몇명의 형제들이 병으로 죽음을 맞이 했었다. 그러다 엄마가 태어났다. 하지만 역시 너무 몸이 약해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아이를 애지중지 출생신고도 안하고 2년을 키웠다고 한다. 2년이 지난 뒤에 출생신고를 했다. 그래서 엄마의 주민등록상의 .. 2023. 6. 29.
엄마 이야기 1 엄마 커피 한잔 하실래요? 어머님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했을 땐 결혼을 하고 해외에서 살게 된 내가 사랑받기 위해 선택한 것이었다. 나에게 어머님과 가까워지는 것이 쉽지 않았기에 엄마 같은 맘으로 어머님을 생각하려는 맘에서 부터였다. 이제 어머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엄마 이야기를 하려고한다 유학생인 남편과 결혼하고 일본에 와서 작은 방에서 신혼살림을 했었다 그때 어머님이 아주버님과 오셨었다. 그때 남편은 학생이었고, 새벽엔 신문 아르바이트를 했구 낮엔 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나는 한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새벽 3시에 남편이 일어나 새벽 신문을 돌리러 나가면 고생하는 아들이 너무 가여워서 어머님은 눈물을 짓곤 하셨다. 아직 어린 나는 당신아들만 고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나도 고생하고 있.. 2023. 6. 29.
골로새서3장17절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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