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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픈 말

그녀의 기다림

by 맘 가는대로 2021. 9. 22.

그녀는 기다린다

오늘 그녀는 너무나도 행복한 목소리였다.

그 옆에는 자녀들이 있었다.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다 보니

그녀는 항상 그래 왔듯이 

그녀의 기다림은 더 깊어진다.

 

자녀들의 이야기 들어 줄 준비를 

한 번 더 안아 줄 마음의 넉넉함을

어떤 모습이든 받아들여줄 사랑의 깊이를

많은 것을 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삶이 바빠서 더 많이 사랑해 줄 수

없었던 아쉬움을 품고 

새벽에 눈을 뜨면 

자녀들을 축복하며기도하고 

기다린다.

 

그녀는

몇명 안되지만

살아 있는 젊고 어릴 적의 

친구들의 건강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전화를 기다리고 

 

그녀의 기도제목은

자식들 고생 안 시키고

건강하게 살다가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 시간에

잠자듯이 천국에 갈 수 있게 되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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