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말
우리가 시작하는 하루
맘 가는대로
2025. 5. 11. 22:39
큰아이가 초4 때
같은 반 친구의 엄마의 비보가 들렸다
장례식장에 딸과 같이 갔는데
다른 학부모들이 하는 말이....
딸아이와 자다가 갑자기 하늘로 갔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원래 지병이 있었는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친구를 한번 안아주고 길을 걸어올 수밖에 없었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반대표 학부모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이번엔 큰아이와 같은 반 남자친구, 작은아이와 같은 반의 여자친구 아버지의 비보였다
아들들과 햄버거를 먹다가 뒤로 쓰러졌는데..
그렇게 하늘로 갔다고 한다
그래서였는지
한동안 큰아이와 작은 아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아빠를 한번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었다.
우리가 시작하는 하루...
아침에 눈을 뜨고 따스하게 삶을 시작해 보는 하루
몸이 오늘도 힘들지만 눈을 뜨고 다시 시작하는 하루
우리가 시작하는 하루는 귀해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루를 더 선물로 주셨기에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
나에게 주어지는 건강
나에게 주어지는 사람들
나에게 주어지는 환경
이 모든 것이 나에게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아침에 눈을 뜨고 하루를 준비하는 우리는
이 귀하고 귀한 하루를 감사함으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감사함으로